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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2200선을 회복했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 동반 매도세에 1% 가까이 하락 마감하며 다시 2180선으로 떨어졌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8.12포인트(0.82%) 내린 2183.76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기대와 은행 실적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1%, 나스닥 지수는 0.59%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1.42포인트(0.06%) 오른 2203.30에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환 뒤 등락을 거듭하다 장 중반 하락폭을 키웠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40억원, 1333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장을 이끌었다. 개인은 3010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7억7482만주, 거래대금은 11조796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하락이 많았다. 게임엔터테인먼트는 3%대, 통신장비는 2%대, IT서비스·건강관리업체및서비스·화학·반도체와반도체장비 등은 1%대 약세였다. 반면 부동산 6%대, 담배·에너지장비및서비스는 3%대, 건강관리기술은 2%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현대차(0.92%)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900원 내린 5만3800원에, SK하이닉스는 300원 내린 8만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2.27%), 셀트리온(0.32%), LG화학(3.86%), 삼성SDI(1.78%)도 하락했다. 특히 그간 증시를 이끌었던 언택트(비대면)주인 네이버(4.71%), 카카오(4.59%)는 차익 실현이 나타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대법원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판결을 내리자 관련 테마주로 분류되는 에이텍(8.75%), 토탈소프트(4.38%)는 강세를 보였다. 진매트릭스(25.89)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기대감에 급등했다.
반면 올해 상장 공모리츠 1호인 이지스밸류리츠(8.13%)는 코스피 상장 첫날인 이날 공모가를 하회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0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35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6.22포인트(0.80%) 내린 775.07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7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72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205.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