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도 780선 강세…문 대통령 발언에 증권주 강세
  • 전날 2180선으로 내렸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2200선을 회복했다.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43포인트(0.80%) 오른 2201.19에 장을 마쳤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19%) 오른 2187.85로 개장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다가 금융세제 개편안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 발언 영향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면서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주식시장을 떠받쳐온 동력인 개인투자자를 응원하고 주식시장 활성화에 목적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91억원, 36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081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5억6098만주, 거래대금은 10조570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상승이 많았다. 자동차는 5%대, 증권은 3%대, 제약·디스플레이장비및부품·자동차부품은 2%대 상승했다. 생명과학도구및서비스·핸드셋·전자제품·생물공학·항공화물운송과물류 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조선·디스플레이패널·은행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600원 오른 5만4400원에, SK하이닉스는 200원 오른 8만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0%), 네이버(1.10%), 셀트리온(4.13%), 카카오(0.93%), 현대차(6.82%)도 상승했다. 반면 LG화학(1.34%), 삼성SDI(0.65%)는 하락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 기대감에 키움증권(9.34%), 미래에셋대우(4.49%), 메리츠증권(3.14%), 대신증권(2.96%)한국금융지주(2.12%), NH투자증권(1.37%) 등 증권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전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허위사실 공표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은 영향으로 관련주인 형지엘리트(14.70%)는 급등했다. 인천에서 시작된 수돗물 유충 논란이 경기도로 확산됨에 따라 웰크론한텍(29.91%), 뉴보텍(12.50%), 시노펙스(6.21%) 등 관련 종목도 크게 올랐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2개 포함 481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362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8.15포인트(1.05%) 오른 783.22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4개 포함 709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95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내린 1205.1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