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이어 2분기에도 예상 뛰어넘는 호실적 예상국내외 사업 부문 고루 성장세하반기에도 식품시장서 성장 지속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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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이후 2분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만두와 냉동피자 등 굵직한 시장에서 순위변동을 이뤄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지면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올해 2분기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풀무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45억326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14억 9932만원) 대비 202% 증가한 수치다.단순히 실적만 개선된 것이 아니다. 1분기에 하향세를 지속하고 있던 냉동피자 시장에서 고공 성장을 이뤄내며 2위 자리에 올랐다.풀무원식품의 ‘노엣지∙크러스트 피자’ 5종은 풀무원의 냉동피자 시장 첫 진출작이다. 글로벌 피자 선진국 이탈리아와 미국에서 최신 피자 제조기술을 도입하고 2년간 연구개발해 지난해 12월 출시한 제품이다.출시 두 달 만에 누적판매량 100만 판을 돌파했고 올해 1분기 시장점유율 20.7%로 단숨에 2위에 등극했다. 풀무원은 올해 냉동피자 매출 목표를 150억 원으로 잡았으나, 예상을 뛰어넘는 판매 호조와 긍정적인 고객 피드백에 따라 목표 매출액을 300억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풀무원식품은 하반기부터 냉동피자 생산량을 50% 증대하고, 1위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라인 확장을 시작으로 생산량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풀무원은 생산량만 확보된다면 연내 냉동피자 시장 1위 등극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풀무원식품 FRM(Fresh Ready Meal)사업부 제갈지윤 PM(Product Manager)은 “과감하게 피자 엣지를 없앤 ‘노엣지 피자’ 등의 성공으로 시장 진출과 동시에 2위에 안착했다. 그동안 물량이 없어서 더 팔지 못할 정도였는데, 이번에 케파를 늘린 만큼 판매량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반기 냉동피자 시장 1위 등극도 기대할 만하다. 계속해서 시장을 주도해가겠다”고 밝혔다.앞서 풀무원은 지난해에는 ‘얄피만두’로 만두시장의 판도를 바꿨다. 이후 풀무원은 2세대 얇은피를 적용한 ‘얄피교자’로 또 한 차례 시장 재편에 착수했다.국내 냉동만두 시장은 교자만두, 왕만두, 군만두, 물만두, 포자만두 등으로 세분화하며 풀무원 얄피만두(얇은피 꽉찬속 만두)는 왕만두로 분류된다. 작년 2분기 본격 출시한 얄피만두 메가히트로 왕만두 시장규모는 지난해 1분기 259억 원에서 올해 1분기 521억 원으로 약 101% 대폭 성장했다. ‘얇은피 혁신’으로 시장이 두 배 성장한 것이다.지난해 풀무원은 얇은피 트렌드를 주도하며 국내 냉동만두 시장을 이끌었다. 국내 냉동만두 시장 4위였던 풀무원은 2위로 올라섰고 만두 매출은 2018년 약 500억 원에서 19년 약 800억 원으로 약 60% 상승했다. 올해는 매출 1000억 원을 목표로 잡았다. 얇은피 트렌드로 수년째 정체됐던 국내 냉동만두 시장도 활기를 띠며 지난해 3.4% 성장해 5078억원을 기록, 국내 냉동만두 시장 5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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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부문의 고성장 외에도 풀무원은 중국에서 가정간편식(HMR) 돌풍으로 10년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미국에서도 김치, 두부, 생면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우고 있다.풀무원USA는 지난해 매출 2200억 원을 달성하면서 4년 만에 매출을 2배로 끌어올렸고, 미국 두부시장에서는 지난해 3분기 누적 시장점유율 75%를 달성했다.풀무원USA는 지난 2016년 미국 전체 두부시장 1위인 나소야를 인수하고 미국 전지역 유통영업망을 확보하면서 미국 메인스트림 마켓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인수 전인 2015년 시장점유율은 4.9%였으나 이후 2016년에는 69.5%로 급성장했다.여기에 풀무원은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미국 세포배양 해산물 제조 스타트업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속가능한 미래 먹거리 사업에 나섰다.이처럼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풀무원이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 수행에 착수하면서 업계가 풀무원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관련업계 관계자는 "풀무원은 올해 2분기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 기대되고, 하반기에도 이를 이어가기 위한 여러가지 전략 실행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올해 풀무원의 성과가 기대된다"며 "코로나19 사태 이후 달라진 식품시장에서 풀무원은 다양한 부문의 굵직한 성과를 이뤄내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맞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