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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소폭 하락 마감하며 다시 2200선을 내줬다.
2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9포인트(0.14%) 내린 2198.20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증시는 코로나19 확산과 속 경제지표 발표 등을 관망하며 보합권에서 엇갈린 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23% 내렸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28% 상승했다.
코스피는 지수는 전장보다 8.40포인트(0.38%) 오른 2209.59로 개장해 상승 폭을 줄인 뒤 하락 전환해 2200선 등락을 거듭했다.
거래 성향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290억원, 760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4075억원 순매수했다.
거래량은 6억7546만주, 거래대금은 11조8087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항공사는 2%, 손해보험·해운사·증권·석유와가스·식품과기본식료품소매 등은 1%대 하락했다. 반면 항공화물운송과물류는 5%대, 전기장비·운송인프라 4%대, 자동차는 3%대, 은행·통신장비는 2%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그린뉴딜 수혜주로 꼽히는 현대차(3.40%), 현대모비스(1.59%)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200원 내린 5만4200원, SK하이닉스는 700원 내린 8만2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0.54%), 셀트리온(1.52%), LG화학(0.97%), 삼성SDI(1.30%)도 약세였다. 특히 네이버(4.71%), 카카오(4.62%) 등 비대면 대장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녹십자(16.84%)는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임상시험용 제품을 생산에 착수한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씨젠(1.71%)은 셀트리온제약을 제치고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2위에 등극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돗물에서 유충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엔바이오니아(23.90%), 웰크론한텍(30.00%), 뉴보텍(29.73%) 등 관련주는 급등했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5개 포함 364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47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0.16%) 내린 781.96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 종목은 상한가 7개 포함 503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33개로 집계됐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내린 1203.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