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지분 상속완료… 신동빈, 유산 41.7% 확보

故 신격호 롯데 명예회장의 국내 보유지분 상속이 완료됐다.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3인에게 계열사 지분이 상속됐다. 신유미 호텔롯데 고문은 제외됐다.

롯데그룹은 31일 신격호 명예회장 유산분할에 따른 유족들의 롯데 국내 상장 계열사 주식 지분 변동내역을 공시했다. 상속 분배비율은 신동빈 회장이 41.7%, 신영자 전 이사장이 33.3%, 신동주 전 부회장이 25%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지주 지분율은 11.75%에서 13.04%로 늘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0.16%에서 0.94%로, 신영자 전 이사장은 2.24%에서 3.27%로 늘었다. 유족 중 일본 국적을 보유한 신유미 전 고문은 일본 재산을 갖기로 합의해 국내 상속에서는 빠졌다.

롯데쇼핑과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지분도 정리됐다. 신동빈 회장의 롯데쇼핑 지분율은 9.84%에서 10.23%, 신동주 전 부회장은 0.47%에서 0.71%, 신영자 전 이사장은 0.74%에서 1.05%로 늘었다.

롯데제과 지분이 없던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이번 상속으로 주식을 갖게 됐다. 신동빈 회장은 1.87%, 신동주 전 부회장은 1.12%가 됐다. 신영자 전 이사장은 1.66%에서 3.15%로 늘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신동빈 회장은 지분이 없었으나 0.54%를 갖게 됐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0.33%, 신영자 전 이사장은 2.66%에서 3.09%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