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7월 매출, 전월 대비 -12.3% 감소했지만 역대 세번째로 높아美 반도체 금수조치로 화웨이·하이실리콘 주문 크게 줄어든게 원인인텔발 CPU 위탁 생산 의뢰로 파운드리 업종 높은 가동률·공급 타이트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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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공급사인 대만 TSMC의 7월 매출이 1,056억 131만 대만 달러(약 35억 9,000만 US달러, 약 4조 2,595억 3,500만 원)을 기록했다.ⓒ연합뉴스
전세계 반도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1위 공급사인 대만 TSMC의 7월 매출이 1,056억 131만 대만 달러(약 35억 9,000만 US달러, 약 4조 2,595억 3,500만 원)을 기록했다.11일 TSMC에 따르면 전날 발표한 7월 매출은 전월 대비 -12.3% 감소 했지만 2020년 6월 1208억 대만달러, 3월 1135억 대만달러에 이어 사상 3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25.0%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달성했다.전월대비 매출 감소의 원인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금수조치 강화로 화웨이와 하이실리콘의 주문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보인다.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TSMC 매출의 30% 이상을 좌우하는 7나노(nm) 선단공정 가동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며 "TSMC의 고객사 중 하나인 AMD는 7월 28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7나노 수급이 타이트하며 생산라인이 부족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TSMC는 9월 중순부터 미국의 제재조치에 따라 화웨이와 하이실리콘에 대한 선단공정의 웨이퍼 출하를 중단할 예정"이라며 "다른 고객사들이 선단공정 가동률, 특히 7나노 가동률을 채워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상황으로 TSMC 측도 이러한 기대에 부응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는데 우선은 대만을 대표하는 팹리스(Fabless, 설계전문) 반도체 업체 미디어텍(MediaTek) 우선적으로 화웨이와 하이실리콘의 빈자리를 채워줄 것"이라고 예상했다.미디어텍의 7월 매출은 26억 6,000만 대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전월 대비 +5.6% 증가했는데 팹리스인 미디어텍의 출하량이 증가했으므로 부품공급망인 파운드리 TSMC로의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다.인텔의 실적 컨퍼런스콜 이후 파운드리 업계는 인텔발 CPU 위탁 생산 의뢰가 기대를 모으는 상황이어서 파운드리 업종 전체적으로 높은 가동률과 타이트한 공급이 나타나고 있다는게 업계의 관측이다.김경민 연구원은 "선단공정 시장에서의 미국 기업 인텔과 글로벌파운드리의 위상 약화, 카메라 이미지 센서의 고화소 전환, 5G향 칩의 사이즈 증가, 코로나19 발발 이후 노트북용 및 의료기기용 칩수요 증가 같은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TSMC와의 점유율 격차를 좁히기 위해 삼성전자는 2021년에 비메모리 파운드리 시설 투자를 대폭 늘릴 것으로 전망되며 한국 및 글로벌 파운드리 업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