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삼성, 내년 미니LED TV 300만대 준비"LCD 비중 높은 LG도 개발 불가피TCL, 콩카 등 中업체도 잇따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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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TV제조사들이 '미니 LED' 개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LG는 마이크로 LED와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TV 연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아직 LCD TV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상위 버전인 미니 LED 전환이 불가피할 전망이다.12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도로 내년 200만~300만대의 미니 LED TV 수요가 형성될 전망이다.시장조사기관 LED 인사이드도 대만 언론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내년 300만대 이상 출하를 목표로 미니 LED TV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미니 LED는 65인치 8K TV 기준 1만2000개 이상의 LED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기존 LCD TV에 50개 미만의 LED가 탑재된 것을 감안하면 화질이 대폭 개선되는 셈이다.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에 출시될 TV에 대해 다양한 기술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LG전자도 미니 LED 개발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일찌감치 OLED TV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아직 TV 매출 중 LCD가 80%에 육박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LG전자가 최근 LCD 모델인 '나노셀'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해외 제조사들도 미니 LED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TCL은 지난해 65·75인치 미니 LED TV를 출시했다. 이 회사는 올해 65인치 TV를 1999달러에서 999달러로, 75인치를 2999달러에서 1799달러로 대폭 줄여 보급화에 힘쓰고 있다. 올 하반기 출하량 월 1만대까지 늘리기 위해 OLED TV보다 가격을 낮추겠다는 전략이다.TCL 외에도 콩카, 창홍 등 중국 기업들은 앞다퉈 미니 LED TV를 공개하고 있다.김지산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 LG전자, TCL, 콩카, 창홍 등 TV 업체들이 앞다퉈 미니LED TV를 공개하고 있다"며 "올해는 기술 완성 시기로서 실제 출하량이 거의 없지만, 내년에는 삼성전자 주도로 200만~300만대의 미니 LED TV 수요가 형성될 전망"이라고 말했다.업계 관계자는 "제조사들이 OLED, 마이크로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 개발에 몰두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LCD TV 비중이 큰 만큼 상위호환인 미니 LED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다만 상용화 시기는 아직 미지수"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