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불황 돌파구비대면 소비 트렌드 배달시장 확대 CJ푸드빌·애경산업 등 가세
  • ▲ 빕스 얌 딜리버리ⓒCJ푸드빌
    ▲ 빕스 얌 딜리버리ⓒCJ푸드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침체를 맞은 유통업계가 배달 시장 공략에 사활을 걸었다. 비대면 소비 트렌드와 내수 시장 악화라는 위기를 돌파하기 위함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빕스는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를 공식 론칭했다. 빕스 얌 딜리버리는 빕스의 딜리버리 서비스 브랜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위메프오 등 배달 서비스 플랫폼 및 매장 전화 주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수요가 많은 서초, 송파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순차적으로 확대 예정이다.

    빕스 얌 딜리버리는 스테이크, 샐러드, 폭립, 파스타 등 빕스 시그니처 메뉴를 집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조리한 단품 메뉴와 피자, 파스타, 디저트 등을 구성한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애경산업은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를 통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밤 11시 59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오늘출발 배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애경산업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에서 2080, 케라시스, 리큐, 트리오 등 상품 215종을 자정 이전인 밤 11시59분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제품을 받아볼 수 있다.

    애경산업은 오늘출발 서비스를 위해 CJ대한통운과 상품 입고·보관, 주문 취합·처리, 배송 등 물류처리 과정을 간소화하는 계약을 맺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기존 인터넷 쇼핑 물류는 보통 오후 3시까지 주문을 완료해야 다음 날 배송이 가능하지만 오늘출발 서비스는 기존보다 마감 시간이 대폭 늘어나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백화점도 지난달 새벽배송 시장 진출을 공식화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식품 전문 온라인몰 현대식품관 투홈을 온라인 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해 동시에 선보인 것.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새벽배송을 위해 경기도 김포에 전용 물류센터를 구축하기도 했다. 

    현대식품관 투홈은 이름 그대로 '현대백화점 식품관 상품을 통째로 집에 배송해준다'는 콘셉트로, 밤 11시까지 상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아침 7시 이전에 집으로 배송해 준다.

    손성현 현대백화점 온라인 식품담당 상무는 "이번 온라인몰 오픈은 백화점 식품관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보다 많은 고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판매 채널을 확대한 것"이라며 "기존 백화점 식품관 이용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규 고객도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 따르면 국내 배달시장 규모는 2018년 20조원까지 커졌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23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