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N, 2분기 매출 1조 9544억원영업이익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 올해 연매출 2조~3조 진입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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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 3사가 지난 2분기에만 2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인기 타이틀과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신작들의 견조한 성과가 호실적의 핵심 배경으로, 3사의 올해 연간 매출은 각각 3조원을 웃도는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사의 2분기 합산매출은 총 1조 9544억원이다. 각 사별로는 넥슨 7301억원, 넷마블 6857억원, 엔씨소프트 5386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넥슨은 20%, 넷마블은 30%, 엔씨소프트는 31% 증가한 수치다. 

    2분기 영업이익의 경우 넥슨 3025억원, 넷마블 817억원, 엔씨소프트 20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146%, 61%씩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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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선 넥슨은 2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선택과 집중' 전략을 기반으로 국내 시장에서 PC·모바일 게임 모두 높은 성과를 냈다. PC온라인에서는 스테디셀러인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어택'이, 모바일에서는 'V4',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바람의나라: 연'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실제 2분기 국내 매출은 37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으며, PC온라인과 모바일 매출은 각각 2533억원, 11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88% 늘었다.

    올 1분기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인 넷마블은 2분기 해외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두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해당 기간 해외 매출은 전체의 75%인 5144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소울 레볼루션' 등 기존 인기 타이틀이 해외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2분기에도 '리니지' 효과를 톡톡히 봤다. 핵심 캐시카우로 꼽히는 '리니지M', '리니지2M'이 각각 1599억원, 197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PC온라인 타이틀 '리니지(343억원)', '리니지2(258억원)'를 더할 경우 리니지 IP로만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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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리니지2M의 경우 2분기에도 20억~30억원의 일 매출을 기록 중이며, 하반기에는 대만 지역 출시를 예고해 매출 상승세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3사의 실적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연간 매출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3사의 연간 매출은 넥슨 2조 6840억원, 넷마블 2조 1755억원, 엔씨소프트 1조 7012억원이다.

    관련업계에선 각 사가 3·4분기에도 다수의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존 타이틀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역대급' 성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게임업계 환경과 각 사의 분기별 매출 전망치에 비출 때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각각 3조원대, 2조원대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넷마블 역시 하반기 신작 출시 및 글로벌 서비스 확대 등 요인에 따라 4년 연속 2조원대 매출 달성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