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U+ '재택근무' 돌입카카오-네이버 '원격근무' 부활넥슨-엔씨-넷마블 '유연근무제' 시행비대면 업무 방식 적응... 선제적 대응 눈길
  • ▲ SKT 본사 ⓒ연합
    ▲ SKT 본사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감염이 재확산되면서 2차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국내 ICT 기업들이 비대면 업무로 전환하며 활로를 모색 중이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통사 가운데 가장 먼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지난 2월, 5월에 이어 세 번째 전사적인 재택근무 지침으로, 임직원 대면활동 최소화를 강조했다.

    KT도 지난 3월 자율적 재택근무를 실시한 바 있으며, 이번에 다시 지역별 재택근무를 적용하기로 했다. 다른 지역의 경우 임산부나 건강 취약자, 육아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적용한다.

    LG유플러스 역시 지역감염 재확산에 따라 순환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8일까지 각 조직의 인원을 절반으로 나눠 돌아가면서 재택근무를 하게 된다. 

    카카오, 네이버 등 포털 업계도 원격근무를 통해 코로나19 재발방지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 14일부터 무기한 원격근무에 돌입했다. 지난 2월 전사적으로 도입한 원격 근무를 무기한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네이버도 순환근무제(2일 출근, 3일 원격근무)를 부활시켰다. 이달 초 순환근무에서 정상 출근 체제로 바꾼 지 2주 만에 내린 결정이다. 

    넥슨, 엔씨, 넷마블 등 게임 업계 역시 유연 근무제로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다.

    넥슨은 지난주부터 일주일에 하루만 재택근무하는 '4+1' 근무를 시작했지만, 다시 사흘만 회사로 출근하고 이틀은 재택근무를 하는 '3+2' 체제로 회귀했다.

    엔씨소프트는 1주일마다 재택 근무를 결정하는 '순환 재택근무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완전 자율 출퇴근제 운영을 병행할 방침이다. 

    넷마블도 직원들이 각자의 상황에 맞춰 자율적으로 출근 가능한 3일을 선택하는 '주 3일 출근제'를 시행한다. 향후 대응 또한 코로나19 TFT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NHN 역시 이달 28일까지 전면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게임빌-컴투스는 내달 2일까지 직원들의 절반을 나눠 재택근무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 펄어비스, 위메이드, 웹젠도 21일까지 재택근무를 전면 시행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병 재확산 방지를 위해 ICT 업계가 선제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다"면서 "상반기부터 비대면 업무에 적응해온 터라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