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명중 다주택자 36명, 4명중1명꼴…민주 15 통합 18 與野 불문지역구 2억 전세, 강남엔 30억 아파트…강남 2채 보유 의원도강남3구 1채이상 보유 초선 20명…전봉민 재산 914억 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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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국회에 등원한 초선 국회의원들도 강남3구 '똘똘한 한 채'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1대 국회 초선 의원 149명의 재산내역에 따르면 강남 3구에 1채 이상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20명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12명, 통합당이 7명, 무소속 1명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강남권 아파트를 보유하면서 정작 지역구에서는 전셋집을 사는 의원들도 다수 있었다.이상직 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전북 전주시 완산구에 1억7000만원 아파트 전셋집에 거주하지만 서초구 반포아파트(27억9800만원)를 소유하고 있다. 같은당 허영 의원도 지역구인 강원도 춘천에 2억6000만원 전셋집에 살면서 강남구 논현동 e편한세상 아파트(6억9400만원)을 내집으로 갖고 있었다.통합당에서는 김희국 의원이 경북 의성군 단독주택 전셋집에 살면서 서초구 방배동 신동아아파트(8억4350만원)를 갖고 있었고, 이달곤 의원은 창원 마린 푸르지오 아파트 전세로 살면서 서초구 e편한세상 아파트(12억3800만원)과 중구 회현동 쌍용남산플래티넘 아파트(6억6245만원)를 배우자 명의로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강남권에 아파트 2채를 가진 초선 의원도 2명 나왔다. 김홍걸 민주당 의원(비례)은 부친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상속받은 동교동 사저 외에도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 루체하임 아파트(12억3600만원)과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30억9700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소속이었던 양정숙 무소속 의원은 본인 명의의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29억20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삼풍아파트(17억3500만원)을 신고했다. 양 의원은 송파구 상가건물(12억6782만원)도 자신의 명의로 갖고 있었다.초선 의원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사람은 통합당 전봉민 의원이 914억원을 신고해 압도적인 1위로 나타났다. 전 의원은 보유건물은 7억3400만원으로 비교적 적었지만, 예금 17억원 상당과 본인과 가족이 운영하는 기업 비상장주식이 858억원에 달했다.초선의원 중 다주택자는 총 36명으로 민주당 15명, 통합당 18명, 정의당 2명, 무소속 1명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공천조건으로 실거주용 이외의 주택에 대한 매각 서약을 받고 연말까지 처분하라는 가이드라인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