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유출 지하수 활용 아이디어 공모해 시범사업 추진"지하수 관리 중요성과 효율적 활용 도모하는 계기될 것"
  • 정부가 버려지는 유출 지하수를 터널, 도로, 철도, 조경지에서 청소 등의 생활용수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유출지하수 활용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최종 선정된 수상작을 토대로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아이디어는 올해안으로 활용 설계를 착수하고 내년에는 시범사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지자체 유관기관 등으로 부터 접수된 12건을 대상으로 지난 26일 공공성, 경제성, 창의성,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대상 1건, 최우수상 1건, 우수상 2건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에 선정된 대전도시철도공사는 대전 지하철 1호선에서 발생하는 유출 지하수를 이송 배관으로 연결해 터널 청소 및 조경 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해 평가위원들로부터 공공성, 경제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에는 서울 동대문구청 지역내 공동주택(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지하수를 도로 청소와 급수 활용이 선정됐고 우수상에는 용인시청의 체육관 조경 및 도로 청소, 코레일 서울본부의 터널 청소 및 철도(레일) 살수 등의 활용이 각각 선정됐다.

    신진수 환경부 물통합정책국장은 “이번 공모전이 유출 지하수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유출 지하수의 효율적 활용을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경부는 향후 민간에도 유출 지하수 활용을 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용사례를 발굴해 생활에 유익한 지하수 활용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