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건규정(IHR) 기능 검토할 위원회 소집… 손명세 연대 교수 포함
  •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WHO
    ▲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7일(현지시간) 화상 언론 브리핑을 진행했다. ⓒWHO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와 관련 “마지막 팬데믹이 아닐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다음 팬데믹이 닥칠 때 세계는 지금보다 더 준비돼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국가가 의료 분야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지만, 매우 많은 국가가 전염병 대응의 기반이 되는 공중 보건 시스템을 무시했다. 공중 보건은 사회와 경제, 정치 안정성을 위한 토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 등 일부 국가가 코로나19 이전에 발생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나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같은 다른 질병으로부터 얻은 교훈을 통해 시스템을 강화해 코로나19에 대해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팬데믹 기간 국제보건규정(IHR)의 기능이 적절한지, 개정이 필요한지를 살펴볼 'IHR 검토 위원회'(IHR Review Committee) 회의를 8∼9일 소집했다고 밝혔다.

    위원회 구성은 지난 5월 열린 세계보건총회(WHA) 결의에 따른 것으로, 모두 23명의 위원이 참여한다. 국내에서는 손명세 연세대 의대 명예교수가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