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수원·군포·화성·안산 道내 집값상승률 5걸정부 규제 불구 신고가 갱신…1순위 절반이상 몰려
  • 경기지역 집값 상승률이 두드러진 지역일수록 1순위 청약통장이 몰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의 공통점은 정부규제에도 불구하고 신고가를 갱신하고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 상위 5걸은 △구리 17.15% △수원 15.76% △군포 14.42% △화성 13.22% △안산 13.22%로 경기 평균 상승률 8.75%를 크게 웃돌았다. 심지어 지난 8개월간 한번도 하락없이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이들 지역 아파트 경우 신고가 갱신도 이어졌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기 화성시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124㎡의 경우 지난 15일 15억7000만원(1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안산시 '안산파크푸르지오' 전용 84㎡ B타입 역시 지난 8일 7억500만원(31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이들 지역은 지리적으로 서울과 인접한데다 서울 접근성을 높이는 교통개발이 예정돼 있다"며 "또 규제에 대한 풍선효과 등으로 올해 집값이 많이 뛰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들중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구리시는 태릉골프장과 갈매역세권 개발 발표로 지난 한달간 매매가격이 2.19%나 상승했다. 또 수원과 화성·안산시의 경우는 인덕원~동탄복선전철과 신분당선 연장, 신안산선 등 교통호재 영향을 받았다. 이외 군포는 GTX-C노선과 6·17대책전 비규제지역이었던 점이 주효했다.

    청약경쟁률도 뜨거운 편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들 지역에 몰린 1순위 청약자수는 36만9758명으로 경기 전체 1순위 청약자 68만1725명의 절반(약 54.24%)을 훌쩍 넘었다. 

    지역별 1순위 청약경쟁률은 △수원시 51.93대1 △화성시 42.79대1 △안산시 41.71대1 △구리시 9.37대1 △군포시 7.38대1로 높게 조사됐다.

    박 대표는 "이들 지역은 주거선호도도 높고 개발호재로 미래가치도 뛰어난 축에 속한다"면서 "다만 경기도 대부분이 규제지역으로 묶여있는 만큼 상승세를 보이는 곳에 안전하게 투자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이들 지역에 공급을 앞둔 신규단지도 여럿이다. 

    롯데건설은 경기 화성시 반월3지구에 '신동탄롯데캐슬나노시티' 999가구를 분양중다. 

    또한 대우건설은 오는 15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일원에 '영흥공원푸르지오파크비엔' 1509가구 1순위 청약을 받으며 두산건설 12월 경기 안산시 건건동 일원에 인정프린스아파트를 재건축한 '두산위브'를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