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5GX 클라우드 게임' 정식 서비스 개시클라우드 게임 시장, 2023년 3조원 규모 전망'플로', '웨이브' 이어 세 번째 구독형 서비스국내 게임사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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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본격적인 5G 클라우드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년간 시범 서비스한 '5GX 클라우드 게임'을 글로벌 상용화하며 5G 선도 입지를 다지는 동시에 국내 게임사들의 글로벌 진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구상이다.SK텔레콤은 16일 온라인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MS와 함께 5GX 클라우드 게임을 정식 상용 서비스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 MS와 5G 클라우드 게임 공동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이후 약 1년간 협력을 이어왔다.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클라우드 게임 시장 규모는 지난 2018년 약 4600억원에서 오는 2023년에는 3조원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SK텔레콤은 미국, 독일, 프랑스, 캐나다 등 전세계 22개국에 5GX 클라우드 게임을 선보인다. 아시아 지역에선 한국이 유일하다.이용자들은 월 이용료 1만 6700원의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을 구독하면 '포르자 호라이즌4', '검은사막' 등 엑스박스 대작 게임 100여종을 PC와 안드로이드 OS 기반 모바일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SK텔레콤 대리점과 고객센터, T월드, 5GX 클라우드 게임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원스토어와 갤럭시스토어에서 '엑스박스 게임패스' 앱을 내려 받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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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5GX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클라우드 게임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SK텔레콤과 MS가 지난 1년간 실시한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 시범서비스 분석 결과, 전체 이용자의 45%는 집 밖에서 게임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회사 측은 "클라우드 게임은 콘솔·PC·모바일 게임 이후 차세대 게임 플랫폼이자 '게임의 미래'로 통한다"며 "5GX 클라우드 게임은 클라우드 스트리밍 방식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플레이할 수 있어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파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SK텔레콤은 게임 이용 행태 변화에 맞춰 엑스박스 전용 컨트롤러와 콘솔 등을 결합한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선보인다. '게임패스 얼티밋 컨트롤러팩'은 엑스박스 게임 이용과 함께 컨트롤러를 12개월 할부 형태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월 2만 2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오는 11월에는 엑스박스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을 월정액 형태로 이용할 있는 'XXA' 프로그램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엑스박스 시리즈 S'는 월 2만 9900원, '엑스박스 시리즈 X'는 월 3만 9900원을 내면 엑스박스 신형 콘솔과 클라우드 게임 이용권이 제공된다. 24개월 약정기간이 끝나면 콘솔은 이용자 소유가 된다.한편 SK텔레콤은 국내 게임사와 협력을 통해 'K-게임' 콘텐츠를 발굴, 글로벌 게임 시장 진출에도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게임사들의 콘텐츠가 엑스박스를 통해 콘솔 및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이를 교두보로 '국내 게임산업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그 일환으로 SK텔레콤은 액션스퀘어와 써니사이드업 등 국내 게임사 2곳의 콘텐츠를 엑스박스 플랫폼용 게임으로 출시하기로 한 상태다.유영상 SK텔레콤 MNO사업대표는 "약 1년에 걸친 시범서비스를 통해 5G 네트워크 기반의 클라우드 게임 환경을 구축했고, 고화질의 하이엔드 콘솔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엑스박스 게임 패스 얼티밋은 플로, 웨이브에 이어 SK텔레콤의 세 번째 구독형 OTT 서비스로, 고품격의 5GX 클라우드 게임을 통해 구독형 게임 서비스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