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오라클·월마트, 매각협상 합의...트럼프 "환상적 합의 될 것"
  • ▲ ⓒ연합
    ▲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동영상 공유 소셜미디어 '틱톡' 매각 협상과 관련, 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 측과의 합의를 승인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매각 협상에 대해 합의를 개념적으로 승인했다"며 "환상적인 합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안보는 100%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가 미국의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해결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회사 바이트댄스가 관리하는 틱톡의 미국 사용자 정보가 중국 공산당에 넘어갈 수 있다면서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틱톡의 제재를 추진하고 미국 내 사업 매각을 요구했다. 틱톡의 미국 사업을 이달 20일까지 매각하라고 마감 시한까지 제시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오라클·월마트가 미국에 '틱톡 글로벌'이라는 새 회사를 세워 미국 내 사용자들의 데이터와 컴퓨터 시스템을 관리하게 될 것"이라며 "향후 이 회사가 텍사스에 본사를 두고 2만 500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합의에 따라 오라클과 월마트가 미국의 기반을 둔 새로운 틱톡 운영체의 지분 20%를 나눠 갖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틱톡 전체 지분의 53%를 보유하게 된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앱 플랫폼에서 틱톡 앱 제공을 금지하기로 한 조치를 1주일 연기할 계획이다. 이번 해제 조치는 오는 27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