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LCD→차세대QD' 사업재편 승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주력사업을 LCD에서 차세대 QD(퀸텀닷) 디스플레이로 재편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제27차 사업재편계획심의위원회’를 열고 신산업진출 유형 15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기업은 디스플레이군 6개사와 자동차부품군 6개사, 기타 신산업 3개사 등 15개사다.

산업부는 이들 기업이 사업재편 기간(5년) 동안 새로운 사업분야 진출을 통해 약 2500여 명의 신규고용과 1조5000억여원의 신규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주요내용을 보면 삼성디스플레이가 차세대 QD디스플레이에 투자키로 하고 관련 소재·부품협력업체들도 시장진출에 동참키로 함에 따라 대·중견·중소기업이 함께 사업재편을 신청해 승인을 받게됐다. 

대기업이 사업재편을 승인받은 것은 2017년 7월이후 3년만이라고 산업부는 전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세계최초로 QD 디스플레이 신시장 생태계를 개척해 나가는 과정인 만큼 사업재편을 함께 추진하는 중견·중소기업에 제조공정 노하우 공유, 시스템 구축 지원 등 상생협력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2004년이후 디스플레이 세계 점유율 1위를 유지했으나 최근 수요 감소와 경쟁국의 공격적인 추격에 차별화되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 차세대 QD 디스플레이에 본격 진출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사업재편위원회는 우수AMS 등 자동차부품 6개사의 사업계획을 추가 승인했다.

앞서 심의위는 '내연기관차→친환경차' 관련 사업재편계획을 일괄 승인한 바 있다.

산업부는 "자동차 부품기업의 기활법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자동차부품 산업생태계의 사업재편 움직임이 확산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