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이사회 통해 회장 승진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미래 모빌리티 기업 전환에 가속도 붙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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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취임한다. 20년만에 새로이 총수가 바뀌며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단 분석이다.

    13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4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 선임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이사회는 화상으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구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될 예정이다.

    앞서 정 수석부회장은 2018년 9월 14일 현대차 부회장에서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2년 1개월만에 회장직을 맡으며 본격적인 3세 경영시대를 열게 됐다.

    이번 회장 승진에는 정몽구 회장의 뜻이 크게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최근 가족들이 다 모인 자리에서 정의선 부회장에게 회장직을 맡으라는 뜻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 수석부회장이 회장에 오르면서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에도 속력이 붙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내년 전용 플랫폼 전기차 ‘아이오닉 5’를 출시를 예고하며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수소트럭 양산 체제를 갖추고 유럽 수출을 본격화하기도 했다. 

    1970년 10월 18일생으로 만 50세인 정 부회장은 휘문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1994년 현대정공(현 현대모비스)에 입사해 현대모비스 부사장, 기아자동차 대표이사 사장 등을 거쳐 2009년부터 현대차 부회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