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네치킨·카페베네 등 해외 진출 이어져한류 열풍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모색국내 시장 포화·경쟁 치열에 해외는 필수
  • 올초 문을 연 네네치킨 중동 1호점ⓒ네네치킨
    ▲ 올초 문을 연 네네치킨 중동 1호점ⓒ네네치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외식 프랜차이즈업계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들은 한류 열풍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한다는 전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네네치킨은 내년 캐나다 진출을 위해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당초 올 여름 1호점을 연다는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사업이 지연됐다. 네네치킨은 올초 아랍메에미리트 두바이, 일본 신주쿠 등에 진출하기도 했다. 

    네네치킨 관계자는 "서캐나다 지역으로 1호점 매장을 물색 중"이라면서 "올초 현지 직원들의 교육을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카페베네는 지난 14일 대만에서 식음료와 유통 사업을 하는 안평문창유한공사와 대남 중남부 지역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안평문창유한공사는 현재 카페베네 매장 8곳을 운영 중이며 이번 계약을 통해 5년간 대만 중남부 지역에 카페베네 매장 40곳을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대만 수도권 지역은 법인을 설립해 직접 진출하고 중남부 지역은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사업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대만에서도 국내와 동일하게 프랜차이즈 사업과 유통 사업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며 "해당 방식으로 기업회생을 조기 졸업한 성공 역량에 기인한 것"이라고 전했다.

    디딤의 마포갈매기는 올초 파키스탄 현지 기업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지난 8월 1호점을 열었다. 육류를 기반으로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처음으로 중동 시장 진출이다. 이슬람 문화권인 중동 국가 특성상 마포갈매기는 파키스탄에서 돼지고기가 아닌 소고기를 판매하는 할랄 매장으로 운영해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SPC그룹도 지난 6월 캐나다에 현지 법인인 파리바게뜨 캐나다 설립했다.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서 파리바게뜨 매장을 만날수 있다. 오는 2030년까지 캐나다에는 100개의 매장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 신종 코로나19사태로 업계의 위기감은 커지고 있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잇따라 해외로 나가고 있다. 이들은 경쟁이 치열한 국내보다 시장 규모가 큰 해외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HMR(가정간편식) 등 경쟁자는 늘어나고 최저임금 인상 등 부담은 누적되면서 전망도 밝지 않기 때문이다.

    수치에서도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이 발간한 외식 운영형태별 현황 및 특성·성과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프랜차이즈 가맹본부(본사)는 5175개, 가맹점은 26만여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본사의 생존 기간은 평균 5년11개월로 조사됐다.

    무엇보다 코로나19에도 유통공룡조차 해외 사업을 접고 웅크린 상황에 해외 시장을 두드리는 까닭은 투자방식에 있다. 이들의 대부분은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으로 본사가 해외에 직접 진출하는 대신 로열티를 받고 해당국 사업자에게 브랜드 운영권을 빌려주는 방식을 택했다. 직진출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 악화에 따른 위험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쟁이 치열하고 유행도 빠르게 진행돼 부침이 큰 반면 해외는 한국보다 시장성이 좋다"며 "코로나19가 장애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새로운 도약을 위해선 해외 진출은 필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