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모듈러스, 국립중앙의료원 30병상 음압병동 완공…국내 최대 규모

코오롱글로벌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가 모듈러시장 개척에 앞장선다.

코오롱모듈러스는 국립중앙의료원에 모듈러 방식으로 지은 30병상 규모의 음압병동을 완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연면적 2431㎡의 3층 건물로 국내 음압병동 중 최대 규모다.

국가지정 읍압격리입원치료병상으로 시설 설치부터 공조까지 질병관리본부가 제시하는 기준을 갖췄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모듈러 건축 조립으로 일주일 만에 음압병동을 완공한 점이다. 지난 8월 21일 국립중앙의료원과 시공계약을 맺고 공사에 착수한 지 두달만에 공사를 완료한 셈이다. 

코오롱모듈러스는 국가가 제시하는 음압병동 기준을 맞추기 위해 2층과 3층에 '중(中)복도'로 구현했다.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평면과 공기 단축을 구현했고, 병실 공기를 외부와 차단해야하는 음압병동 특성을 확보하기 위해 인필공법과 해상 여객선 설계기술로 기밀성능을 최대한 높였다.

코오롱모듈러스는 국내 음압병동 기술을 표준화시켜 해외수출을 추진 중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수의 국가에서 모듈러 음압병동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5개 이상의 국가들과 음압병동 수출을 논의 중이다. 

코오롱모듈러스 관계자는 "모듈러 건축물 뿐 아니라 핵심 소재를 사업화해 모듈러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며 "사업 첫해인 올해는 100억원 매출을 올리고 2025년까지 고층 주거용 건물과 호텔 및 상업시설 등 비주거 건축물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연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