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부위원장,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주재2차 대출 개편, 일 대출액 평균 74억원→753억원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 재기 대책 마련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저신용층에게도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달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20일 영상으로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를 개최,소상공인·중소기업에 대한 코로나19 금융 지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부위원장은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편 이후 지원 실적의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소상공인 등 상대적으로 취약한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상품인 2차 프로그램을 통해 전체 신용 등급, 특히 저신용층에도 고르게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코로나19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1·2차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 시행에 들어갔다.

    금융위는 2차 프로그램의 한도를 상향하고 1차 프로그램과의 중복 신청을 허용하는 등 전면 개편안을 실시했다. 

    개편 이후 일평균 지원 금액이 74억원에서 753억원으로 증가했다. 현재까지 지원된 2차 대출은 1조7233억원으로 이중 1조542억원은 개편 이후 이뤄졌다.

    하지만 일부 소상공인 사이에서는 2차 프로그램 대출이 가능한 신용등급 기준이 높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소상공인의 휴·폐업이 증가함에 따라 재기를 지원할 수 있는 정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부처별로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재기지원 프로그램을 상호 연계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금융위는 지난해 11월부터 '자영업자 123 재기지원'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부의 폐업 점포 소상공인 재도전 장려금·사업정리 컨설팅·점포철거지원 재창업 교육 등 재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손 부위원장은 "대기업의 자금조달 여건은 개선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대출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힘내라 대한민국 특별운영자금', '신·기보 코로나 특례보증', '기간산업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등을 적극 집행해 중소·중견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