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룸에너지와 협력, 순수 수소연료전지 공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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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재생에너지 사업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SK건설이 이끄는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은 20일 경남 창원 스마트산단사업단이 추진하는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경남 창원 스마트산단사업단은 높은 무역장벽에 수출길이 막힌 강소기업들에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해 성장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이번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V2G(Vehicle To Grid), RE100 정책 등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총망라해 실질적인 RE100을 실현한다.RE100(Renewable Energy 100%)은 에너지 소비자인 기업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사 소비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캠페인이다. 애플과 BMW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미 RE100 캠페인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이용률을 상당부분 달성했다.SK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SK㈜ C&C, SK디앤디, 그리드위즈, 누리텔레콤,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아울러 SK건설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손잡고 최초 순수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키로 했다. SK건설과 블룸에너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에서 부품조달 및 조립에 나설 예정이다. 또 SK건설은 컨소시엄과 별도로 단독 투자로 SOEC(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수전해 설비를 구축해 그린 수소 생산에 나선다.SK디앤디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그리드위즈는 V2G를 맡아 전기공급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리텔레콤은 전력구매계약의 기반이 될 IT시스템 구축, 한국전기연구원은 전기수요 효율화 및 정책개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RE100 인증제도를 담당할 계획이다.창원SG에너지컨소시엄은 2022년 성공적으로 실증이 완료될 경우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전환해 20년간 창원지역에 전기사업자가 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창원산업단지 외 7개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창원SG에너지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향후 20년간 총 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 동남아 신재생 전기사업 수출 등 추가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며 "RE100을 통한 국내 강소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