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블룸에너지와 협력, 순수 수소연료전지 공급 예정
  • ▲ 창원SG에너지 운영센터 조감도. ⓒ SK건설
    ▲ 창원SG에너지 운영센터 조감도. ⓒ SK건설
    SK건설이 재생에너지 사업 선점에 박차를 가한다.

    SK건설이 이끄는 창원SG에너지 컨소시엄은 20일 경남 창원 스마트산단사업단이 추진하는 '에너지 자급자족형 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경남 창원 스마트산단사업단은 높은 무역장벽에 수출길이 막힌 강소기업들에 100%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공급해 성장 기회를 만들어주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2년까지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V2G(Vehicle To Grid), RE100 정책 등 최첨단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총망라해 실질적인 RE100을 실현한다.

    RE100(Renewable Energy 100%)은 에너지 소비자인 기업이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자사 소비 에너지를 100%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는 캠페인이다. 애플과 BMW 등 글로벌 대기업들은 이미 RE100 캠페인에 참여해 재생에너지 이용률을 상당부분 달성했다.

    SK건설은 이번 사업을 위해 SK㈜ C&C, SK디앤디, 그리드위즈, 누리텔레콤,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아울러 SK건설은 미국 블룸에너지와 손잡고 최초 순수 수소연료전지를 공급키로 했다. SK건설과 블룸에너지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에서 부품조달 및 조립에 나설 예정이다. 또 SK건설은 컨소시엄과 별도로 단독 투자로 SOEC(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수전해 설비를 구축해 그린 수소 생산에 나선다.

    SK디앤디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에너지저장장치, 그리드위즈는 V2G를 맡아 전기공급 및 서비스를 제공한다. 누리텔레콤은 전력구매계약의 기반이 될 IT시스템 구축, 한국전기연구원은 전기수요 효율화 및 정책개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RE100 인증제도를 담당할 계획이다.

    창원SG에너지컨소시엄은 2022년 성공적으로 실증이 완료될 경우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전환해 20년간 창원지역에 전기사업자가 될 예정이다. SK건설은 창원산업단지 외 7개 국가산단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창원SG에너지컨소시엄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향후 20년간 총 1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국과 동남아 신재생 전기사업 수출 등 추가 성장 기회를 확보할 것"이라며 "RE100을 통한 국내 강소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을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