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위메이드, 카카오게임즈 등 하반기 대작 출시 예고SNS부터 초대형 옥외광고까지… 이용자 사전 유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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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게임업계의 하반기 신작 공세가 거세다. 각 사는 인기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신작을 비롯 신규 IP 기반의 PC·모바일 기대작 출시를 예고한 상태다.

    이들은 공식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 SNS부터 초대형 옥외광고를 활용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이용자 유치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자사 대표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해 개발한 모바일 MMORPG '세븐나이츠2'를 다음달 정식 출시한다. 지난 2014년 출시된 세븐나이츠는 현재까지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한 모바일 RPG로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등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세븐나이츠2는 원작의 20년 후 세계관을 다루며, 언리얼4엔진으로 재탄생한 캐릭터와 풀 보이스 더빙, 모션캡처를 더한 시네마틱 연출이 특징이다.

    원작이 넷마블의 대표 캐시카우(수익창출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세븐나이츠2 흥행 가능성에 대한 회사 안팎의 기대도 높다. 이에 따라 넷마블은 지난 7일 온라인 쇼케이스를 통해 게임을 전격 소개한데 이어 최근에는 서울 삼성동 일대에서 초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등 신작 알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옥외광고의 경우 제작에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서울 삼성동 ▲케이팝 스퀘어 ▲현대백화점 H-wall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건물 외벽에 마련됐다. 옥외광고에서는 실사형 그래픽으로 제작된 세븐나이츠2 캐릭터들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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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메이드
    위메이드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 MMORPG '미르4'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미르4는 위메이드의 대표 PC온라인 게임 '미르의전설2' IP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원작 속 미르 대륙을 배경으로, 500년이 흐른 뒤 새로운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2018년 '이카루스M' 출시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회사 측은 지난달 사전예약에 돌입한 이후 온·오프라인에서 미르4를 소개하고 있다. 온라인의 경우 미르4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배우 '서예지'가 출연한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과 유명 크리에이터들이 참여한 언박싱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지난달 경기도 판교 소재 사옥을 미르4 관련 이미지로 꾸몄으며, 서울 삼성동(케이팝 스퀘어, 현대백화점)과 강남역, 부산역 등에서 옥외광고를 실시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와도 전방위적 마케팅 협업을 통해 이용자 확보를 위한 공동 프로모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도 PC온라인 신작 '엘리온'의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엘리온은 '배틀그라운드', '테라' 등을 선보인 크래프톤이 개발 중인 PC MMORPG로, 2018년 스마일게이트가 내놓은 '로스트아크' 이후 대형 PC온라인 게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엘리온의 흥행 여부가 최근 상장을 마친 카카오게임즈의 주가와 상장을 계획 중인 크래프톤의 기업가치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대대적인 마케팅이 예상되고 있다.

    앞서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지난 8월 열린 온라인 IPO(기업공개) 간담회에서 엘리온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밝힌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는 28일 엘리온의 미디어 쇼케이스 개최를 예고한 상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 신작 모두 대형 IP를 활용한 작품들로 각 사가 출시 전부터 이용자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수억 수십억원대 마케팅 비용에도 불구, 해당 작품들이 핵심 캐시카우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제적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