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노위 조정만 남아2011년 이후 9년 연속 파업 수순정의선 회장 노무이슈 시험대
  • ▲ 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 기아자동차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뉴데일리DB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요구안 관철을 위해 ‘파업 카드’를 꺼내들었다.

    노조는 조합원 2만9261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2만1457명(73.3%)이 찬성했다고 4일 밝혔다. 반대는 4626명(15.8%)에 그쳤다.

    투표에 참여한 인원은 2만6222명(89.6%)이다. 과반이 찬성함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사실상 파업 수순을 밟게 됐다. 2011년 이후 9년 연속 파업 깃발을 들게 됐다.

    이들은 지난 26일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냈다. 중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을 월12만304원 인상하고, 지난해 회사 영업이익(2조96억원)의 30%를 성과급 형태로 달라 요구하고 있다.

    회사 측은 코로나19(우한폐렴) 위기와 대내외 경영 여건을 감안해 동결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