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곳 중 2곳 예상 웃돌아기대치 10% 웃도는 '깜짝 실적'도삼성전자 3분기 영업익 58.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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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주요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전인 지난해 3분기에 비해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인포맥스는 8일 최근까지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251개 기업의 영업이익은 총 32조5864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26.5%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기업 3곳 가운데 2곳은 영업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잠정실적 발표 기업 중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전망치를 낸 115곳 가운데 65.2%인 75곳의 실적이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을 웃돌았다.

    이 중 53개사는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10% 넘게 웃도는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달성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보다 58.1% 증가한 12조2964억원으로, 시장 전망치(10조6364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LG화학 역시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158.7% 늘어난 9021억원으로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내면서 시장 전망치(7312억원)를 넘어섰다.

    삼성SDI도 컨센서스(2062억원)보다 30% 많은 2674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POSCO는 3분기 영업이익(6667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4922억원)보다는 높았다.

    KB금융(1조4165억원), 신한지주(1조4682억원) 등 주요 금융지주사도 1조원 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시장 기대치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주요 상장사들의 실적이 상반기에 비해 빠르게 반등한 것이 3분기 영업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또 증권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3분기 실적 전망치를 보수적으로 산정한 것도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과를 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