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감염’ 동시다발 확산세, 용인 직장인 모임서 14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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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화된 거리두기 개편안이 시행된 지 일주일이 되는 시점,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2∼3일 사이에 발생한 새 집단발병 사례만 10개에 육박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집계자료에 따르면, 13일 정오 기준 경기 용인시 가전제품 출장서비스업 직장인 모임에서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이날 낮 12시까지 총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가운데 첫 확진자(지표환자)를 포함한 5명이 직장 동료이고, 이들의 가족이 9명이다.

    강원 인제군 지인모임에서도 11일 첫 환자가 나온 뒤 접촉자 조사 과정에서 1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12명 중 지표환자를 포함해 모임 참석자가 5명이고, 이들의 가족이 6명, 동료가 1명이다.

    또 강원지역 교장 연수 프로그램 사례에서도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6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7명 가운데 6명은 연수 프로그램 참석자고, 1명은 가족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여러 중학교 재학생들이 모인 친구모임에서 새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총 6명이 확진됐다. 이 가운데 첫 확진자를 포함해 백석중 재학생이 3명, 불당중 재학생이 1명, 월봉중 재학생이 1명이며 나머지 1명은 모임 참석자의 가족이다.

    광주 서구 ‘상무룸소주방’에서는 10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6명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7명이 됐다. 이 중 소주방 종사자가 4명, 방문객이 3명이다.

    전남 광양시의 한 기업에서는 11일 첫 환자가 발생한 후 13명의 추가 감염이 확인돼 현재까지 14명이 확진됐다. 첫 확진자의 가족이 6명, 가족의 직장 관련자가 7명, 신원 불명의 기타 사례가 1명이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자 광양시는 이날부터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전남 화순 일가족과 관련해선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후 현재까지 총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가족이 3명, 이들의 동료가 1명, 신원이 불명확한 기타 사례가 1명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랐다.

    서울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 관련 격리 중이던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53명으로 늘었다.

    또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 사례에서도 확진자 11명이 늘었다. 이 사례의 누적 확진자는 15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