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발 세계 경기 침체서 영향 덜 받아IMF, 한국의 성장률 -1.9% 예상
  • ▲ 수출용 컨테이너.ⓒ연합뉴스
    ▲ 수출용 컨테이너.ⓒ연합뉴스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세계 10위권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15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는 한국의 올해 GDP(미 달러화 기준)가 1조 5868억 달러로 전세계에서 10번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해 12위보다 두 계단 상승하는 것이다.

    지난해 한국보다 앞섰던 브라질과 러시아는 올해 각각 12위와 11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GDP가 10위권에 들어간 것은 지난 2018년 10위를 차지한 후 2년만이다. 한국은 2004년과 2005년 연이어 10위에 오른 이후 2018년 전까지는 10위권 밖에 밀려나 있었다.

    올해 한국의 10위 탈환은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기 침체에서 비교적 영향을 적게 받은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IMF는 이번 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4.4%로 제시했다. 

    나라별로는 인도(-10.3%), 프랑스(-9.8%), 독일(-6.0%), 이탈리아(-10.6%), 스페인(-12.8%), 일본(-5.3%), 미국(-4.3%), 러시아(-4.1%), 브라질(-5.8%), 멕시코(-9.0%), 사우디아라비아(-5.4%), 남아프리카공화국(-8.0%) 등 대부분 역성장을 예상했다.

    한국의 성장률(-1.9%)도 마이너스로 예상되기는 했지만, 주요국 중 플러스 성장이 점쳐진 중국(1.9%)을 빼고는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IMF는 한국의 내년 GDP도 1조 6741억 달러로 역시 10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