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대출도 0.32%포인트 큰 폭 상승평균 대출금리 전월 수준 2.66% 유지기업대출금리 중 중소기업 중심 하락
  • 은행 평균 여신금리가 한 달전 수준을 유지했으나 신용대출금리와 소액대출금리만 큰 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리는 9월 대비 0.05%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도 일반신용대출금리가 대출 총량 관리를 위한 은행권의 스프레드 확대로 0.26%포인트 큰 폭 상승했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도 0.32%포인트 크게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코픽스 금리 상승과 맞물려 0.03%포인트 상승했다. 집단대출도 0.16%포인트 올랐다. 반면 공공 및 기타 부문대출은 0.29%포인트 하락하며 전체 가계대출금리 상승분을 상쇄시켰다.

    기업대출의 경우 대기업대출이 저신용차주의 비중 확대로 0.06%포인트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시설자금 및 담보대출 취급 확대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기업대출금리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하락하면서 은행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2.66%로 9월 수준과 같았다. 

    예금금리도 전월 수준과 동일한 0.88%였다. 시장형금융상품이 금융채 중심으로 0.02%포인트 상승했으나 조달비중이 높은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 중심으로 움직임이 없었다. 

    한편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저축은행을 제외하고 여·수신금리가 대체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가 상승한 것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가계 일반신용대출 비중이 32.5%에서 36.4%로 확대된 데 기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