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홈카페 관련 소비 급증캡슐커피, 커피음료 판매량 33%·24% 증가"집에서도 카페처럼" 편의성 높은 제품 출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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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랜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집콕 시간이 늘어나면 홈카페 수요가 급증했다. 

    2일 G마켓에 따르면 최근(11월24~30일) 캡슐커피, 커피음료의 판매량은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 직전 1주일보다 각각 33%, 24% 증가했다. 에스프레소 머신기와 드립커피 머신기도 각각 10%, 6% 신장했다. 그 외 용품인 핸드밀, 커피여과기도 각각 46%,10% 늘었다.

    전자랜드가 올해(1월1일부터 11월22일) 가전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커피메이커는 13% 판매 성장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강의와 재택 근무 등 비대면 활동이 증가하고, 카페 대신 집에 머무르며 음료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이 관련 가전 판매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대형마트에서도 커피 매출이 증가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롯데마트의 커피 상품군 중 원두커피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15.3% 신장했다. 

    상황이 이렇자 프랜차이즈 커피 업계도 홈카페족을 겨냥한 신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시기, 소비자들이 홈카페 제품을 통해 집에서 자사의 커피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실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커피 전문점 브랜드의 매출이 하락했다. A커피 업체는 2단계 거리두기가 시행된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수도권 지역 매출이 직전 1주일보다 30∼40% 감소했다.
  • ▲ 캡슐커피 3종ⓒ이디야커피
    ▲ 캡슐커피 3종ⓒ이디야커피
    투썸플레이스는 홈카페 브랜드인 에이리스트의 캡슐커피 버라이어티 기프트팩을 출시했다. 기프트팩은 묵직한 바디감과 다크초콜릿 향이 특징인 블랙그라운드, 플로럴한 아로마와 싱그러운 과일 향이 느껴지는 아로마노트, 친환경 방식으로 카페인을 제거해 견과류의 고소함을 담은 SWP 디카페인으로 구성됐다. 

    이디야커피는 캡슐커피 3종을 출시했다. 캡슐커피 브랜드는 이디야의 커피연구소 이름이기도 한 이디야커피랩이다. 페르소나 블렌드, 콜롬비아 슈프리모, 에티오피아 리무 3종으로 네스프레소 기기에 호환된다. 집에서도 고급스러운 커피의 맛을 즐길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설명이다.  

    탐앤탐스는 드립백 형태로 된 디카페인 과테말라 핸드드립 커피 세트와 에티오피아 아리차 핸드드립 커피 세트, 3가지 종류의 드립백을 블랜딩한 핸드드립 커피 등 3종 세트를 새롭게 선보였다. 카페 드롭탑도 4가지 맛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이 가능한 925 캡슐커피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이후에도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