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회장 내년 2월 임기 종료주요 인물들 고사 분위기 여전부회장단, 3분의 1 교체… 한진·코오롱·금호·DB
  •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경련
    ▲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조만간 바뀔 것으로 보인다. 허창수 회장의 임기가 내년초 만료되는 가운데 새 인물 물색이 한창이다.

    결원이 많은 부회장단도 변화가 불가피하다.

    허 회장은 지난 2011년 이후 10년째 회장직을 이어가고 있다. 벌써 다섯차례나 연임했다.

    하지만 지난해 GS그룹 회장직에서 물러난터라 이번엔 바뀔 것이 확실시된다.

    하지만 재계 주요인사들이 여전히 고사의 뜻을 밝히고 있다.  전경련의 추락한 위상과 현 정부와의 대척점이 부담스러운 탓이다.

    문재인 정부들어 시작된 '전경련 패싱' 분위기는 아직도 진행형이다.

    재계 관계자는 “허 회장이 차기  회장직을 맡아줄 인물을 직접 찾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라서 모두들 꺼리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과 김승연 한화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큰 기대는 않는 실정이다.

    부회장단 상황도 엇비슷하다.  권태신 상근부회장 등 11명 가운데 4명이상 바뀔 전망이다.

    별세한 조양호 한진 회장과 일선에서 물러난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김준기 전 DB 회장 등의 자리를 다른 인물로 채워야 한다.

    내년 2월 열릴 총회에서 교체가 예상된다.

    조양호 회장과 김준기 전 회장의 자리는 조원태 한진 회장과 김남호 DB 회장이 이어받고 코오롱과 금호는 총수 일가 대신 전문경영인이 바톤터치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