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매출 7841억… 전년比 20% 급증코로나 여파 속 LG전자 가전사업 훈풍트루스팀 탑재 건조기 등 위생가전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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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반기 들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회복하면서 LG전자의 오프라인 매장 'LG베스트샵'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프라자의 올 3분기 매출은 7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6578억원 대비 19.2% 증가했다. 순손익도 13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하이프라자는 LG베스트샵을 운영하는 법인으로, LG전자가 생산하는 각종 가전 및 정보통신 제품을 국내 시장에 판매하고 있다.

    베스트샵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언택트'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올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누적 매출은 1조45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순손익은 87.9% 줄어든 11억원에 그쳤다.

    반면 LG전자의 내수매출 중 온라인 비중은 20%대를 돌파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LG전자의 위생가전 판매 실적 호조와 체험형 프리미엄 매장 확대 등으로 하반기 들어 베스트샵의 실적이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가전 시장에서 가장 의미있는 변화는 대형가전 판매량 증가"라며 "오프라인·온라인 무관하게 성장세로 전환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이례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LG전자의 국내 건조기 판매량 가운데 트루스팀을 탑재한 제품 비중은 80%를 넘어섰고, LG디오스 식기세척기 또한 스팀이 탑재된 대용량 모델의 판매 비중이 9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이에 LG전자 H&A사업의 국내 매출은 올 3분기 1조7594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1% 성장했다.

    최근에는LG전자 베스트샵 강남 본점을 비롯해 최근 현대백화점 목동점, 일산 킨텍스점,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등 잇따라 체험형 프리미엄 매장 오픈 및 확장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측은 "건강 및 위생 관련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건강·위생·헬스케어 가전에 대한 새로운 수요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며 "언택트 트렌드의 확산은 가전 시장에서의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의 증가로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느렸던 온라인 가전 시장의 확대를 촉진시키고 있는 동시에 홈코노미의 발달로 인해 다양한 형태의 취향 가전에 대한 새로운 수요 확대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