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취업 승인 후 금일 첫 출근 예정이었지만…공식 취임 뒤로 미뤄져협회 "이번주 내로 관련 결과 통보될 듯…통보 늦어지는 경우도 존재"한국증권금융 사장, 한국거래소 이사장 거쳐…손해보험협회장, 세번째 금융단체
  • ▲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내정자 ⓒ 뉴데일리DB
    ▲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내정자 ⓒ 뉴데일리DB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의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이하 윤리위) 취업 심사 결과 발표가 늦어지면서 공식 취임도 늦춰지고 있다.

    21일 보험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 전 이사장에 대한 윤리위 취엄심사가 열렸지만 취업승인 통보가 아직까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손보협회는 심사 당일 취업승인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금일 공식 취임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동안 협회 내부적으로도 "손보협회와 한국거래소의 업무 연관성이 크지 않아 윤리위 심사에서 별다른 이견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금일 취임 가능성을 높게 예측했다.

    현행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퇴직공무원이 퇴직 전 5년간 일했던 기관·부서의 업무와 관련있는 기업체나 공기업, 로펌 등에 퇴직일로부터 3년간 재취업 할 수 없다. 유관기관 재취업을 위해선 윤리위의 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까지 관련 결과가 통보되지 않고 있으며, 금일 공식 취임 일정도 사실상 뒤로 미뤄진 상태다.

    보험업계는 이번주 내로 관련 결과가 통보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달부터 연말을 맞아 윤리위 심사를 받는 인원들이 많아져 취업 심사 결과 통보 시간이 늦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협회 측은 윤리위에서 큰 이견을 내지 않을 것이며, 승인 결과가 단순히 늦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앞서 손보협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정 전 이사장을 차기 단독 회장 후보로 결정했으며, 이후 15개 정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총회에서도 정 전 이사장의 회장 선출을 확정했다.

    정 전 이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7회로 1986년 당시 재무부에서 공직을 시작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이후 금감위 은행감독과장, 금융서비스국장, 상임위원을 거친뒤 한국증권금융 사장을 거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됐다. 이번 손해보험협회장은 세번째로 옮기는 금융단체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