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BSI, 전월보다 3포인트 하락한 82비제조업 BSI, 전월보다 5포인트 떨어진 681월 업황 전망 BSI, 전월보다 6포인트 낮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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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국내 모든 산업의 체감경기가 3개월만에 하락했다. 제조업의 경우도 7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이며 빨간불이 켜졌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모든 산업 업황 실적이 75로,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산업 업황 BSI는 코로나19 2차 유행 이후 10월과 11월에 반등했지만 3차 유행으로 3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업황 BSI는 85에서 82로 3포인트 낮아져 7월만에 하락 반전했다.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업황 BSI는 73에서 68로 5포인트 떨어졌다.

    BSI는 경영 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나타낸 것으로, 부정적일수록 지수가 100 보다 낮아진다.

    업종별로 자동차는 완성차 조업 축소와 부품판매 감소 등으로 16포인트 하락했다. 전기장비와 고무·플라스틱도 각각 11포인트, 9포인트 하락하며 제조업 체감경기가 얼어붙었음을 반영했다.

    비제조업의 경우 내수부진과 주택건설 수주 감소의 영향으로 도소매업이 15포인트, 건설업이 4포인트 하락했다. 난방수요 증가로 전기·가스·증기업은 7포인트 오르며 호조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2포인트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은 8포인트 하락했다. 수출기업과 내수기업도 각각 4포인트, 1포인트 떨어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3차 유행이 BSI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반영한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 보다 6.6포인트 하락한 82.5를 기록했다.

    한편, 내년 1월 업황에 대한 전망 BSI는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진 7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