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국회 작심비판“합리적 소통길 마비, 공권력 국민 쥐고 흔드는 것만 관심”
  • ▲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뉴데일리
    ▲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뉴데일리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우리나라의 오늘과 내일을 결정하는 것은 정부와 국회 등 정치권이 아닌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기업생존을 위협하는 3법이 일사천리로 국회를 통과하고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은 모든 기업인을 아예 잠재적 범죄자로 설정해 죄를 물으려 한다”며 “기업이 문을 닫을 수 밖에 없는 사안이라 문턱이 닳도록 정부와 국회를 찾았지만 모두 허사였다”고 꼬집었다.

    이어 “현재 합리적인 소통길은 마비된 상태”라며 “공동체라는 인식은 어디에서도 찾기 힘들다. 공권력은 5000만 국민을 쥐고 흔드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치권이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야하는 책임감이 있음에도 오히려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을 ‘시장경제 파괴자’로 설정해 처벌하려 한다며, 경제계가 쌓아온 그동안의 ‘공든탑’을 무너뜨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강호갑 회장은 “기업은 끊임없이 움직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지 않으면 죽는다”며 “그 어떤 오기도 독선도 몰지각도 기업의 발걸음을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정치도 권력도 기업이 나아가는 길의 장애물이 될 수는 없다”고 끝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