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주액 전년비 57%↑…목표 초과 달성중남미 등 지역다변화 진출전략 강화 영향플랜트 수주 절반이상 차지…토목·건축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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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여파에도 최근 5년래 가장 높은 실적을 거두는 성과를 보였다.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지난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연초 설정한 목표액 300억달러를 크게 초과한 35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해외건설은 2010년 700억달러 돌파이후 2014년까지 매년 500억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해 왔으나 이후 대외여건 악화 등으로 2016년부터 매년 300억달러 내외의 수주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저유가 등 여러 어려움속에서도 지역다변화 등 우리 건설업체의 진출전략 강화 노력과 정부의 전방위적인 수주지원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57% 증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는 평가다.

    지역별로는 중동(38%), 아시아(33%), 중남미(20%) 순으로 중동지역 수주실적이 크게 반등(전년대비 180%↑)했다. 중남미 지역(3억달러→69억달러)에서도 대폭 증가하면서 수주지역 다변화가 이뤄졌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3.0%)으로 여전히 높은 비중을 보였다. 이어 토목(28.0%), 건축(14.3%) 등의 순이었다. 

    플랜트의 경우 전년 대비 71% 증가(109억달러→186억달러)했으며 토목 부문도 전년 대비 117%(45달러→98달러)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해외건설 수주 모멘텀이 올해도 이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수주 지원, 팀코리아 플랫폼 구축, 금융‧투자 지원 등 전방위적 수주지원 활동을 이어나가겠다"며 "스마트시티 등 고부가가치 사업에 대한 수행 역량과 진출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범부처 차원의 다양한 지원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