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코로나 소비패턴 맞춰 이벤트 혜택 다양정부지원 소비쿠폰 재개로 카드사 마케팅 활활배달 앱 결제액 증대…카드소비 촉진 효과 기대
  • 카드사들이 신축년 새해를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혜택으로 마케팅 활성화에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최근 다시 시작된 정부지원의 외식 소비쿠폰을 통한 마케팅 확대는 카드소비 촉진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깨우기 위해 새해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내놓고 있다.

    코로나19로 바뀐 소비 패턴에 발맞춰 결제, 할인, 특가 등은 물론 포인트 적립, 할인율 확대, 캐시백 혜택도 커졌다. 1월 한 달간 주어지는 혜택이 다른 달보다 배로 많아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신한카드는 대표적으로 이달에만 D-Club멤버십을 통해 최대 5만6000만원 상당의 캐시백과 포인트를 제공한다. 월 합산 3만원 이상 사용하면 3만원 캐시백을 주고, 나머지는 매월 최대 2만6000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연초 지방세·국세 납부일에 맞춰 한 달간 무이자 할부는 물론 새해 보험 가입 수요를 고려해 4대 보험료 납부 시에도 무이자 할부를 제공한다. 체크카드로 지방세 납부 시 전체 납부액의 0.17%를 현금으로 준다.

    일시불로 결제하지만 할부처럼 내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이달에만 일부결제금액이월약정(리볼빙)에 신규 가입한 고객에게 신한포인트도 적립해준다. 

    국민카드는 연초부터 신규 고객을 모시기 위해 한 달간 온라인에서 체크카드 신규 발급 고객에게 캐시백,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 포인트리 1000점을 선물한다. 

    이달 국카mall에서 스마트폰 구입 후 5G 통신요금 자동이체 신청 시 매월 2만5000원씩 12개월간 최대 30만원까지 청구할인도 해준다. 국민카드로 단말기 구매 시 0.5% 포인트 추가 적립은 덤이다. 

    또 코로나19 소비패턴에 맞춰 국민카드로 숙박 예약 시 10% 할인, 쇼핑몰 할인뿐만 아니라 세금, 보험, 가전제품, 전자상거래, 병원, 약국, 마트 등 생활편의업종에 대한 무이자 할부도 확대했다.

    삼성카드는 대표적으로 편의점 수요를 공략해 이달 카카오톡으로 배달 주문 시 즉시 할인, 새해 선물세트 상품 1+1, 저녁시간 행사상품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타 카드사 대비 전월 이용 실적 등 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인 삼성카드 렌탈 서비스도 매월 결제일 할인 등 혜택을 이달까지 선사한다. 

    정부의 소비쿠폰 사업도 카드사 마케팅에 불을 지피고 있다.

    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중단됐던 소비쿠폰이 지난달 29일부터 재개된 가운데 카드 결제금액을 높일 기회로 주목된다. 카드사들은 지난해 5월 1차 재난지원금의 소비 효과로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둔 바 있다. 

    이번 외식쿠폰은 배달의 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등 모바일 배달 앱을 통해 2만원 이상 4번 주문하면 카드사로부터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어 코로나19로 집콕 생활이 길어진 소비자들에게 맞춤이다.

    카드사들은 할인쿠폰 1장당 최소 8만원 이상의 결제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결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과 10월 진행했던 소비쿠폰은 주말에만 한정됐으나 이번에는 평일까지 확대된 만큼 카드소비 촉진 효과가 기대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사들이 지난해 크게 펼치지 못했던 마케팅을 새해를 맞아 다양한 측면에서 확대하고 있다"며 "정부지원의 소비쿠폰과 맞물려 코로나 소비에 맞춘 마케팅이 더욱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