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병원 등 수도권 신규 집단감염 잇따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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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구치소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현재까지 누적 117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유행파를 주도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1173명을 넘어선 수치다. 

    지난해 2~3월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집단감염 5213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단일 집단감염 사례가 됐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동부구치소 격리자 추적 검사 중 종사자 1명, 수용자 3명 등 4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로써 동부구치소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수는 종사자 23명, 수용자 1133명, 가족 20명, 지인 1명 등 총 1177명이 됐다.

    추가로 확진된 4명 중 종사자 1명의 경우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검사 결과 확진을 확인했고, 수용자 3명 중 2명은 지난 6일 실시된 6차 전수검사 결과 미결정자가 재검 후 확진됐다. 다른 한 명은 같은 달 31일 출소 후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수도권 신규 집단감염도 속속 확인되고 있다. 

    경기 수원시의 한 병원에서는 지난 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병원 종사자, 가족, 환자 등이 연이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총 11명에 달했다.

    용인시의 한 제조업체 사례에서는 종사자와 가족 등 총 10명이 확진됐다.

    인천 미추홀구의 쇼핑센터 및 부평구 요양원과 관련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총 22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비수도권에서는 종교시설, 요양병원, 학원 등을 고리로 한 감염이 잇따라 확인됐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교회 2곳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잇따라 현재까지 총 17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다.

    광주 광산구의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이날 0시까지 총 95명으로 집계됐다. 광주 남구의 일가족 집단발병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더 늘어 누적 확진자가 16명이 됐다.

    경북 구미시의 간호조무사학원과 관련해서도 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21명이다.

    부산 영도구의 노인건강센터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85명에 이른다.

    한편 최근 2주간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감염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25%대로 집계됐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는 총 1만2590명인데, 이 중 감염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3244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