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분 만에 진화… 화재원인-피해규모 조사 착수
  • ▲ 진화작업 중인 소방대원들. ⓒ여수소방서
    ▲ 진화작업 중인 소방대원들. ⓒ여수소방서
    9일 오후 4시19분께 전남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GS칼텍스 여수1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130명과 소방차 23대 등을 투입, 오후 4시58분쯤 큰 불길을 잡고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이다. 긴급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불길은 잡혔으나, 한 때 불꽃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날 화재는 여수공장 내 방향족(BTX) 공정시설과 연결된 배관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공정시설에는 상주하는 직원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배관 내 일부 잔류가스가 연소하면서 연기가 발생하고 있지만, 추가 화재 위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정 배관에서 수소가 누출된 뒤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공장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GS칼텍스 측은 "현재 진화가 대부분 완료돼 잔불을 정리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