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IPO 작업 재개이달 주관사 선정-연내 상장"실적 양호-수익성 안정" VS "쏘카에 비해 굼뜬 모습"
  • 롯데렌탈이 IPO 작업을 재개했다. 돌연 연기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르면 이달 주관사를 선정해 연내 IPO를 마치는 것이 목표다.

    주관사 후보엔 NH투자증권, KB증권,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등이 올랐다. 이번 주관사 선정은 밸류에이션 형성 논리를 얼마나 펼칠 수 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롯데렌탈의 밸류에이션을 1조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외견상 롯데렌달은 코로나 팬데믹에서도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차량렌탈과 중고차매각, 일반렌탈 등 3개 사업부문  모두 양호한 실적을 냈다.
  • ▲ ⓒ롯데렌탈
    ▲ ⓒ롯데렌탈
    렌터카 시장 점유율은 22.4%로 업계 1위를 지켰다.

    영업이익은 1294억으로 3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규모였다. 매출도 1조7266억원으로 매년 10% 이상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소비재 중심의 단기 렌탈 대신 장기 렌터카를 비롯한 자동차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개편한 것도 긍정적이다.

    모빌리티 기반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리더' 도약을 선언하며 가치창출·고객중심·친환경선도 등을 골자로 한 사업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B2C 모빌리티와 B2B 비즈니스 플랫폼을 양축으로 하는 종합 렌탈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일각에선 혁신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을 내비친다.

    IB업계 관계자는 "롯데렌탈은 안정적 영업 수익성이 장점이지만 렌터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확실한 미래 동력이 필요하다"며 "공유업체 그린카를 활용한 사업다각화 등이 경쟁사 쏘카에 비해 둔화된 느낌"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