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파워텔 지분 전량 777만1418주 406억원에 인수그룹 사업 재편 일환… KT엠하우스 합병 이어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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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무선통신 관련 계열사인 KT파워텔을 매각한다. 구현모 KT 대표가 취임 이후 추진해온 구조개편 작업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보안솔루션 업체 아이디스는 KT가 보유한 KT파워텔 지분 전량인 777만1418주를 406억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인수 후 아이디스가 확보하게 되는 지분율은 44.85%다.
KT파워텔은 산업용 무전기(TRS) 등 무선통신 서비스가 주력사업이다. 2010년 연매출이 1270억원에 달했지만 통신 시장이 LTE, 5세대(5G) 이동통신으로 바뀌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지난해 9월에는 주력사업을 사물인터넷(IoT)으로 전환하며 체질개선에 나선 바 있다.
KT파워텔 매각은 구현모 KT 대표 취임 이후 추진해 온 그룹 사업 재편의 일환이다. 구 대표는 작년 10월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통신사를 넘어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비전을 내놓고 그룹 전반의 구조개편을 예고했다.
지난해 11월에는 T커머스 사업자인 KTH와 모바일 쿠폰 사업을 하는 KT엠하우스 합병을 결정했다. 지난 12일에는 엔지니어링 전문 그룹사인 KT이엔지코어의 사명을 KT엔지니어링으로 바꾸면서 사업 구조를 바꿀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