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1958명 무급 휴직GKL, 2월1일까지 유급 휴직파라다이스, 유·무급 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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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던 카지노 업계의 신세가 처참하다.

    일찌감치 비용절감에 들어간 파라다이스에 이어 공기업인 강원랜드와 GKL도  유·무급 휴직을 실시하고 있다.  일하는 직원보다 쉬는 직원이 더 많아졌다.

    강원랜드는 이달 말까지 1958명이 무급 휴업 중이다. 딜러를 포함한 안전·환전·뱅크·칩스·식음팀 모든 직종이 포함됐다.

    지난 한해 연가 휴장일수는 230일이 넘었고 매출은 70~80%가 줄었다. 분기 적자가 계속 쌓이면서 연간 실적도 마이너스로 돌아선 지 한참이다.

    1월 31일 이후에도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 휴직은 더 길어질 수 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인 '세븐럭'를 운영하는 GKL도 휴업중이다.  사내 유보금으로 유급휴직을 실시하고 있지만 더 길어질 경우 급여보전은 힘들 전망이다.

    지난해 개장 이래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강남 코엑스점, 강북 힐튼점, 부산 롯데점도 모두 휴장중이다.

    가장 먼저 코로나19 비상 경영에 돌입한 파라다이스는 올해도 그 기조를 이어간다.

    지난해 2월부터 그룹 전체 임원이 급여의 30~50%를 반납하고 있다. 직원 대상으로도 유·무급 휴직을 시행하고 있다.  희망퇴직 등 1차 구조조정도 했다.

    파라다이스 관계자는 "리조트, 카지노 모든 사업장에서 긴축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다같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