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땅값 0.96%↑…수도권 소폭 둔화·지방 확대토지 거래량 8.3% 상승…11월 이후 지속 증가
  • ▲ ⓒ국토교통부
    ▲ ⓒ국토교통부
    지난해 4분기 전국 지가가 0.96% 상승한 가운데 광역지자체 중에서는 세종시가 가장 큰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분기 전국 지가가 0.96% 상승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분기(0.95%) 대비 0.01%p 증가했으며, 전년 동기(1.01%) 대비 0.05%p 감소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전분기 대비 수도권(1.10%→1.08%)은 상승폭이 소폭 둔화된 반면, 지방(0.70% → 0.78%)은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는 서울(1.22%), 경기(0.95%), 인천(0.88%) 순으로 경기와 인천은 전국 평균(0.96%)보다 낮았다.

    지방에서는 세종(3.60%)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이어 부산(1.24%), 대전(1.21%), 광주(1.04%), 대구(0.98%) 순으로 높았으며, 5개시의 지가변동률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1.06%), 상업지역(1.04%), 녹지(0.89%), 계획관리(0.84%), 농림(0.82%)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분기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95만 2000필지(561.4㎢, 서울 면적의 약 0.8배)로 나타났다. 전분기(약 87만 9000필지) 대비 8.3%, 전년 동기(약 84만 5000필지) 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토지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1만 6000필지(510.4㎢)로 전분기(27만 334필지) 대비 17.0%, 전년 동기(26만 5989필지) 대비 18.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은 광주(52.9%), 경북(35.7%), 부산(35.0%), 울산(30.1%) 등 14개 시·도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35.2%), 전북(26.9%), 경북(26.6%), 경남(26.2%), 전남(25.0%) 등 16개 시·도에서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가격의 변동률 및 거래량이 상승 추세로, 향후 토지시장 과열 가능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