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광주 교육시설서만 ‘323명’ 확진… 초기 확진자 발병률 ‘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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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완만한 감소세로 이어지는 듯했지만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로 재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방역망 가동에 빨간불이 커졌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IM선교회가 대전, 광주에서 운영하는 비인가 대안 교육시설을 중심으로 323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우선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관련 확진자는 5명 더 늘어 총 176명이 됐다. MTS 과정은 청년부 선교사 양성과정으로, 학생 등이 함께 합숙하는 방식인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에서는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광산구 TCS국제학교를 잇는 사례에서 11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7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147명 가운데 북구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 관련이 24명, 어린이집 관련이 13명, 광산구 TCS국제학교 관련이 110명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학생과 교직원들이다.

    방대본은 광산구 TSC국제학교 감염 사례와 관련해 “초기 확진자들의 발병률이 80.7%에 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시설 내에서 지속적인 노출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현재 IM선교회에서 운영 중인 32개 시설을 중심으로 검사 명령 또는 권고를 통보했다. 관련 단체 및 시설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일제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역학조사를 철저하게 수행 중이며 확진자 접촉자에 대해서는 지자체 협력, 그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논의를 통해서 선제적인 검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사를 거부하는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