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에 물동량 줄고 비우호적 환율 영향
  • ▲ 현대글로비스 기업 로고(CI) ⓒ현대글로비스
    ▲ 현대글로비스 기업 로고(CI) ⓒ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코로나 여파로 물동량이 줄고 환율까지 비우호적으로 변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영업이익 6621억원을 거뒀다고 28일 공시했다. 2019년(8765억원)과 비교해 24.5% 줄어든 규모다.

    이 기간 매출액은 9.6% 감소한 16조5198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6061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4분기(10~12월)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은 1752억원, 매출액이 4조8790억원이었다. 증권업계 추정치 평균(영업이익 1849억원)을 소폭 밑돌았다. 2019년 4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23.3% 미끄러졌고 매출액은 1.6% 늘었다. 

    부문별로 보면 물류 사업이 성장을 이어갔다. 회사 측은 “국내 완성차 업체의 내수 판매 증가와 해외 내륙 물동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해운 및 유통 사업의 경우 비우호적인 환율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이 모두 줄었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날 보통주 1주당 3500원을 지급하는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시가 배당률은 1.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