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임추위, 5배수 추천…중순쯤 임명 관측유력 후보 박선호 前국토부차관 지원 안해金사장, 변창흠장관 이어 SH→LH 직행 관심許감사, 文대통령과 인연…보은 인사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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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인선이 임박한 가운데 2파전 양상을 띠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이달 중순쯤 임명이 이뤄질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4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5일 마감한 LH 사장 공모에는 총 8명이 지원했고, LH 임원추천위원회는 5배수로 후보군을 압축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애초 유력한 후보로 지목됐던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정부 들어 김현미 전 국토부 장관과 함께 부동산정책을 총괄한 당사자로서 정책 실패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현재는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과 허정도 LH 상임감사 등 2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출신인 김 사장은 서울시 도시계획위원으로 활동한 적 있으며 지난 2018년 SH 사장으로 임명됐다.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을 현장에서 체험했고 정부가 추진하려는 공공재개발·재건축 등의 주택정책에 부합한 후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사장이 LH 사장으로 낙점되면 변창흠 국토부 장관에 이어 SH 사장에서 바로 LH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두 번째 사례가 된다.도시공학 박사인 허 상임감사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관계가 주목을 받는다. 그는 노무현재단 경남지역위원회 상임대표를 지냈고 지역신문협회 공동대표 출신으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선캠프 신문통신분야 미디어특보, 경남선거대책위 상임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LH 조직문화를 이미 체험했고 변 장관이 LH 사장일때 호흡을 맞췄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다만 상임감사 임명 당시 낙하산·보은인사 논란이 제기됐었다는 점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LH 신임 사장은 애초 이달 초쯤 임명될 거로 전망됐지만 현재는 이달 중순 이후 선임될 거라는 관측이 나온다. LH 사장 임기는 3년이며 연임은 1년 단위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