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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전격 취소 악몽 'MWC 2021', 4개월 미룬 '6월 개최'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행사 열흘 전 취소개최 성공 CES·IFA와 대조적...올해 행사 강행MWC 상하이와 개최 일정 맞바꿔 안정성 높이기 '총력'

입력 2021-02-19 05:25 | 수정 2021-02-19 05:28

▲ MWC 2021 ⓒMWC 2021 홈페이지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행사 개최 열흘 가량을 앞두고 전격 취소된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올해는 일정을 미뤄서라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지난해 9월 열린 가전박람회 'IFA'와 올초 열린 'CES'가 행사 대부분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일부 소규모 미팅만 진행했던 것에 반해 지난해 행사를 건너뛴 MWC는 규모를 다소 축소하더라도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하겠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19일 MWC 주최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에 따르면 'MWC 2021'은 오는 6월 28일부터 7월 1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MWC 2021에서는 여전히 '5G'가 주요 주제가 될 전망이다. 이미 IBM의 아르빈드 크리슈나 최고경영자(CEO)와 페카 룬드 마크 노키아(Nokia) 사장, 퀄컴(Qualcomm)의 크리스티아노 이몬 사장, 양지에 차이나모바일 회장 등이 기조연설자로 확정됐고 국내업체 중에 기조연설을 맡는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MWC 주최측은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행사를 개최하는만큼 특히 더 안전과 보안 조치에 힘쓸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행사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는 것을 시작으로 관람객들의 밀도나 통행량을 제어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고 행사장에 비치되는 제품 샘플이나 시청각 장비를 주기적으로 소독하는 등의 위생활동에도 각별히 신경쓰겠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3대 IT 전시회 중 유일하게 행사가 전격 취소된 MWC는 올해 행사를 반드시 개최하겠다는 일념으로 기존 2월 말 개최되던 일정도 4개월 가량 미뤄 6월 말 개최로 최종 가닥을 잡았다. 지난해엔 2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개최될 예정이었던 행사가 불과 열흘 전에 최종 취소되면서 주최측은 물론이고 개최도시인 바르셀로나도 상당부분 타격이 불가피했다.

이런 이유로 올해는 보다 안정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일정을 뒤로 미루고 개최도시인 바르셀로나 측과도 안전과 위생 관련 긴밀한 사전 협의에 신경을 쓴 모습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스페인 보건 당국의 협조도 이뤄질 계획이다.

다만 행사 규모 자체는 기존보다 축소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9년 열린 MWC 2019에는 글로벌 2400여 업체가 참석한 바 있고 매해 10만 명 이상이 바르셀로나 MWC 현장에 모였지만 올해는 절반 수준 규모에 그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MWC 2021 개최가 오는 6월로 미뤄지면서 대신 매해 6월 개최되던 'MWC 상하이'를 2월에 여는 식으로 일정을 교환하기로 한 것도 특이점이다. 통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의 후속 성격으로 아시아를 중심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MWC 상하이를 개최해왔지만 올해 MWC 상하이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먼저 개최된다.

두 행사 모두 오프라인 행사를 강행하기는 하지만 이전 행사들보다는 온라인 채널을 활용하는 비중을 늘릴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기조연설과 참여업체들의 핵심 행사들이 온라인을 통해서도 함께 생중계되고 오프라인 행사에는 핵심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회의를 진행하거나 미팅을 갖고 시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는데 무게가 실린다.

아직까진 국내업체들 중 MWC 오프라인 행사에 공식 참여를 선언한 곳은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앞서 개최된 IFA나 CES에서와 마찬가지로 주요 ICT 기업의 핵심 경영진 일부만 현장 회의나 미팅에 참여하는 큰 틀은 유지될 전망이다.
장소희 기자 soy08@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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