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위 중재안 마련11~12일 중 최종 서명매각가-시점 등 구체적인 거래 조건 미정
  • ▲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 권창회 기자
    ▲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 권창회 기자
    대한항공과 서울시가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에 합의했다. 대한항공이 부지 매각을 공식화한지 1년1개월 만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오는 11~12일 중 송현동 부지 매각 합의식을 갖는다. 

    대한항공과 서울시는 계약 매매 시점을 특정하지 않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이 결국 서울시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대한항공은 권익위 조정을 통해 서울시에 송현동 부지를 매각하려했다. 하지만 최종합의를 앞두고 서울시가 계약시점을 확정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요구했고, 이에 합의식은 무산됐다. 

    당시 권익위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송현동 부지를 매입하면, 이를 시 소유 부지와 맞바꾸는 3자 매각 방식을 내놨다.

    교환이 예정됐던 시유지는 상암동 서부면허시험장 부지다. 해당 부지는 인근 주민 반발 등으로 많은 이슈에 시달렸다. 

    대한항공 측은 "11~12일 중 계약 체결이 예상되며 구체적인 거래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해당 부지의 가치를 4500~55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