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0 디지털정보격차·스마트폰 과의존 조사' 발표디지털 취약계층 정보화수준, 72.7%로 전년 대비 2.8%p 향상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위험군 23.3%로 전년대비 3.3%p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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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기정통부
    국내 취약계층이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는 정보화 수준은 다소 개선됐으나, 스마트폰 과의존 현상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디지털정보격차·스마트폰 과의존 관련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는 저소득층·장애인·농어민·고령층 등 취약계층의 디지털에 대한 접근·역량·활용 수준을 측정하는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1만 5000명을 대상으로 1대 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지난해 일반국민 대비 디지털취약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72.7%로 전년 69.9% 대비 2.8%p 개선돼 디지털정보격차가 꾸준히 완화되는 추세로 나타났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디지털 접근수준은 93.7%로 전년대비 2.0%p 상승, 역량수준은 60.3%로 전년대비 0.1%p 상승, 활용수준은 전년대비 6.0%p 상승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계층별로는 저소득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95.1%로 조사돼 전년대비 7.3%p 상승했으며, 장애인은 81.3%(6.1%p), 농어민은 77.3%(6.7%p), 고령층은 68.6%(4.3%p)로 모든 계층에서 디지털정보화 수준이 개선됐다.

    지난해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과의존위험군(고위험군+잠재적위험군)의 비율은 23.3%로 전년(20.0%)대비 3.3%p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유아동(만3~9세)의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4.4%p 증가한 27.3%로 나타났고, 청소년(만10~19세)은 35.8%(5.6%p), 성인(만20세~59세)은 22.2%(3.4%p), 60대는 16.8%(1.9%p)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은 조사 대상자의 81.9%가 '다소 또는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해 전년 대비 3.2%p 상승했다.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사회안전망 강화(한국판 뉴딜)를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배움터' 사업을 확대하고 기초·생활교육 비중을 70% 이상 편성하는 등 정보격차 완화에 정책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 중인 '스마트쉼센터'를 통한 교육·상담 제공 ▲저연령대(유아동·청소년) 대상의 맞춤형 예방 콘텐츠 개발·보급 ▲디지털배움터와 연계한 찾아가는 과의존 교육·상담 실시 등 과의존 예방 정책을 확대·강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정보격차 해소와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겠다"며 "최근 발의된 '디지털포용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