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미쓰이화학-금호폴리켐노조, 공동성명서 발표
  • ▲ 서울 중구 소재 금호석유화학 본사. ⓒ권창회 기자
    ▲ 서울 중구 소재 금호석유화학 본사. ⓒ권창회 기자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과 관련, 노동조합들이 연이어 현 경영진이 박찬구 회장 측을 지지하고 나섰다.

    금호미쓰이화학과 금호폴리켐 노조는 16일 공동성명서를 통해 "박철완 상무의 금호석유화학 장악 시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박 상무는 과거 금호그룹 분쟁에서 박찬구 회장이 쫓겨난 틈을 노려 입사한 뒤 경영부실에 대해 책임지기는커녕 이제 와서 아전인수격으로 그룹을 통째로 삼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두 노조는 "지난 10년간 현 경영진과 노동자들은 함께 회사를 지키고 성장시켜 왔다"며 "도의적으로 겉만 번지르르 한 말을 할 자경이 없는 박 상무의 후안무치 행태를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도 금호석유화학 노조와 함께 박 상무의 경영권 장악을 막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금호석유화학 3개 노조와 계열사인 금호피앤비화학 노조도 박 회장 지지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