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출시 한달간 판매량 전작대비 3배↑경쟁사 대비 조기 출시 및 가격 경쟁력 효과10년 만에 점유율 20%대 하락… 올 시장 회복 총력
  • ▲ 갤럭시 S21 시리즈.ⓒ삼성전자
    ▲ 갤럭시 S21 시리즈.ⓒ삼성전자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1'이 국내에 이어 해외에서도 판매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S21 시리즈는 미국 시장 출시 후 4주간 판매량이 전작의 3배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쟁사 신작 대비 이른 출시에 가격을 낮춘 점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지난 1월 말 삼성전자는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캐나다, 영국·프랑스 등 유럽 전역, 싱가포르·태국 등 동남아 전역, 인도 등 글로벌 국가에 '갤럭시S21'을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 S21' 시리즈는 총 3종으로, 각각 6.2형, 6.7형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갤럭시S21'과 '갤럭시 S21+', 6.8형 디스플레이에 현존하는 최고의 모바일 기술을 총망라한 '갤럭시S21 울트라(Galaxy S21 Ultra)'를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는 5G 플래그십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100만원을 밑도는 가격을 책정하며 경쟁력을 높였다.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가격이 100만원 이하로 책정된 것은 '갤럭시 S9' 이후 3년 만으로 갤럭시S20과 비교해도 25만원가량 낮다.

    특히 미국 시장의 선전은 삼성전자 입장에서도 반가운 상황이다.  미국은 유럽과 함께 대표적인 프리미엄폰 시장으로 주요 시장이다.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 미국 시장 출시 후 2주 차에 정점을 찍고 난 후 감소세로 전환됐지만 갤럭시S21은 이와 다르게 준수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델별 판매량 비중별로 갤럭시S21 울트라가 41%를, 100만원 밑으로 인하한 갤럭시S21의 비중도 36%를 차지해 가격 경쟁력도 소비자들의 구매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에서는 출시 초기 판매량이 전작대비 크게 늘면서 기대감을 높였다. 출시 11만인 지난 2월 초 판매량은 전작대비 30% 증가하기도 했다. 이런 판매세가 지속될 경우 갤럭시S21의 연간 판매량은 전작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의하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9%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20%대 아래로 떨어졌다. 1위 자리는 유지했지만, 2위인 애플과의 격차는 2019년 7%포인트에서 지난해 4%포인트로 좁혀졌다.